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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jabes

깃털처럼 날아와 깃털처럼 날아간 사람(REMEBERING Nujabes)


누자베스를 처음 만난건 아마도.. 2005년 10월 11월쯤이였던거 같네요... 잠시 학교에서 일을할때 다시 음악에 빠지기 되면 우연히 힙합명반이라는 까페에서 그의 2집이 나오는다는 소식이 접했습니다. 그전까지만 하더라도 일본음악에 대한 무지한 편견으로 사실 좀 무시를 해왔던게 있었는데 처음들었던 feather는 그만큼 제가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2집 모달소울은 어느 하나 빠질게 없는 그런 앨범이였죠. 그러면서 누자베스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며 그의 대한 흔적을 찾아다녔습니다. 근데 희한하게도 음악을 제외하곤 그의 대한 바이오그라피는 제대로 알수가 없었죠... 심지어 그룹인지 솔로인지 남자인지 여자인지도...

 

그러서였을까요 더 그렇게 집착하고 그가 사용한 샘플링에 목숨을 걸고 찾아다녔습니다. 그러다 정말 믿겨지지 않는 일이 벌어졌죠.

누자베스가 그 베일의 가려진 세바준이 우리나라에 내한공연을 하러 온다는 것이였습니다. 그때 부산에서 공연보러간일은 제가 살면서 한 결심중에 제일 잘한일중에 하나라 지금도 생각되네요. 한가지 아쉬운건 공연때 누자베스 싸인을 하나도 못받았다는것이 천추의 한이 되긴 했지만 바로 코앞에서 누자베스를 보고 느끼고 같이 숨쉴수 있었다는것이 저에겐 더할나위 없이 좋았습니다.

 

그렇게 누자베스의 음악은 저에게 하나의 목표이자 삶의 활력소로 큰역활을 하며 2008년에 다시 한번 우리나라를 찾아오고 사무라이참프루가 라이센스가 되는등 좋은일만 가득했죠 우리가 너무 욕심을 낸걸까요 아니면 신이라는 존재를 질투를 한걸까요... 2010년 3월쯤...말도 안되는 소식을 접하게 됩니다. 교통사고로 이미 이세상 사람이 아니라는걸 죽은지 몇주가 지나서야 알게 되었죠. 그날은 세상에서 제일 따뜻할꺼만 같았던 feather도 참 구슬프더군요.. 정말 아이러니 하게도 그렇게도 궁금하던 누자베스의 나이와 생일을 죽고나서야 알게된것도 참으로 희비극 같은 일이였죠.

 

그리고 다시 1년이 다되어가는 지금 아직도 그의 음악과 함께 하며 그를 그리워 하고 있습니다. 3월5일에는 뜻깊은 추모공연도 열릴것이고 많은 사람들이 그의 음악과 함께 하겠죠. 또 유야마히로토의 트위터에 잠깐 올라왔던걸로는 현재 누자베스의 음원으로 작업을 하고 있다고 하니 올해 잘하면 누자베스의 유작앨범을 만날수도 있을꺼 같구요.

 

마지막으로 이렇게 다시한번 누자베스의 대해 생각해볼 시간을 마련해준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싶네요.